천막농성과 함께 파업 직전까지 갔던 경남대 지부가 학교측과 전격 합의했다. 지부는  3차례에 걸친 경남지노위에서의 조정과 마지막 교섭을 거친 끝에 4월 7일 협약안에 합의하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단체협약안을 통과시켰다.

     2010년 단체협약의 주요 내용은 조합활동 관련 등 기존 단체협약의 주요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고 지부 전임자는 2010년 6월 30일까지 지부 전임자를 1명으로 유지하되 이후에는 관계법령에 따라 보충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조합간부의 출장비와 관련해서는 지난 4년 동안의 연 평균 출장비 산출 후 조합에서 자율적으로 사용토록 했으며 사학연금의 부담과 관련해서는 노사가 기존 50:50에서 2010년 55:45, 2011년 60:40으로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또한 자녀 유치원 교육비 보조금을 월 25,000원에서 50,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경남대 지부는 기존 단협이 조기에 만료됨에 따라 대학노조의 공동교섭과는 별개로 2010년 단체협약 갱신 체결을 위해 교섭을 진행해 왔으며  4월 7일까지 총 15차례의 교섭을 거쳐 단체협약의 합의에 이르렀다.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아 천막농성에 돌입하고 파업에 임할 태세를 갖추기까지 하였으나, 학교측이 기존의 입장을 굽히고 노조의 요구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함에 따라 이날 결국 타결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경남대는 춘해보건대, 진주국제대, 영산대 등과 마찬가지로 대학사업장을 전문적으로 깨러 다니는 정모 노무사가 자문하고 있는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조합원들의 일치 단결된 노력으로 이번 단협을 쟁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볼 수 있다.